"2분에 3만개 헤어 컬러 만든다"...LG생건, 美 파루크와 AI 염모시스템 개발

2022-02-14     박주범
미국 파루크 헤어 스페셜리스트가 LG CHI 컬러마스터를 시연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미국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Farouk Systems, 이하 파루크)와 함께 전문가용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Color Master®’를 개발하고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고객이 원하는 헤어 컬러를 바로 제조, 제공하는 맞춤형 염모 시스템이다. 헤어스타일리스트와 고객은 AI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염색 후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2분 안에 3만개 이상의 컬러를 만들 수 있으며, 시술 받은 염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 헤어 컬러를 오차 없이 다시 만들어 낼 수도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이 겪고 있던 염모제 제조의 어려움을 해결할 뿐 아니라, 제조 공간 역시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버려지는 염모제의 30% 이상을 줄일 수 있으며, 색상 카트리지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 CHI Color Master®는 현재 미국 100여개의 헤어 살롱에 설치됐으며, 캐나다 등 북미 전역과 유럽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사진=LG생활건강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