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임체인저' 양자컴퓨터 거점 만든다, 해외 첨단 기업 유치

2022-02-16     이태문

일본 정부가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의 개발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양자컴퓨터의 연구개발 거점을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시의 산업기술종합연구소에 설치할 방침을 굳혔다.

이를 위해 미국 등 해외 첨단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면서 일본 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인재들을 집결시켜 공동 연구와 개발을 서둘러 빠른 단계에 산업화를 꾀할 구상이다.

양자컴퓨터는 IBM, 구글, 노스롭그러먼(Northrop Grumman), 디웨이브(D-wave),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BMW, 폭스바겐 등의 해외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퉈 투자를 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9년 슈퍼컴퓨터가 1만 년 이상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3분 만에 처리하는 양자컴퓨터용 반도체 '시커모어'를 발표한 바 있다.

효율적으로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면, 자동차, 화학,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컴퓨터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빠르고 정확한 계산을 통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