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가죽 벗기는 굿판에 윤석열 부부 이름 등장…건진법사 모른다던 거짓말 들통"

2022-02-16     김상록
사진=국민의힘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소가죽을 벗기는 굿판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름이 등장했다며 '무속 논란' 공세를 이어갔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비선 실세 의혹에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하며 '건진 법사를 모른다'했던 윤 후보의 거짓말이 또다시 들통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제대로 해명하고 사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열린 '2018 수륙대재'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캠프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 모씨가 이 행사를 주관했고, 윤 후보와 아내 김건희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는 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내고 "2018년 당시 행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각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등 옆에 달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며 "심지어 이들 이름은 윗부분에 푸른색 계열 특별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김의겸 의원은 2018년 당시 이재명 후보의 캠프에서 일한 서 모 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이 달려 있었으니 이들이 ‘무속집단’이고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이 자료를 배포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은 반복적, 악의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김의겸 의원을 다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