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단일화? 들은 바 없다‥립서비스 그만하라, 완주하겠다' 

2022-02-27     박홍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시도에 대해 "들은 바 없다. 완주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27일 목포 김대중 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의 이날 오후 1시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했고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아무 답을 받지 못했다"며 "계속 립서비스만 그렇게 계속 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는다. 국민들께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최근 윤 후보에게 연락을 받았는지, 연락에 응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지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하루 2만통 정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전화와 문자 폭탄이 와서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전화기가 뜨거워서 만지지를 못할 정도다. 이런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27일 일정을 일부 변경했다. 12시 순천아랫장, 오후 여수낭만포차거리 시민 인사 등 전남 유세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 공보단이 27일 오후 1시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공지했다. 이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윤 후보의 기자회견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내용일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공보단은 이날 오전 윤 후보의 유세 중단을 알렸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