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쪄서 몰라 보겠네요"...女유권자, 모욕당했다고 선거관리원 신고

2022-03-09     박주범

20대 대통령 선거날 전북 전주의 한 투표소 선거관리원이 유권자를 모욕했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경 전주시 덕진구의 한 투표소에서 한 선거관리원이 여성 유권자가 내민 신분증을 본 후 '살이 쪄서 사진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모욕감을 느낀 해당 유권자는 선거관리원에게 항의하고 경찰에 모욕을 받았다고 신고한 것이다.

한동안 언쟁이 있었으나 선거관리원이 유권자에게 사과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됐다.

한편 전북 군산의 한 투표소에서 기표소의 가림막이 치워졌다는 신고와 투표관리관 확인란에 사인이 없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신고들은 모두 선거관리위원회 메뉴얼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