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주의적 구호물품 제공하겠다"...500만 위안 상당 [우크라, D+13]

2022-03-10     이태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3일째되는 날 중국이 인도주의적 구호물품 지원의 뜻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적십자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식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500만 위안(약 9억7700만원) 상당의 원조 물자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첫 번째 물품이 이미 운송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적절한 방식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조속히 물품을 인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적십자사(中国紅十字会)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구호 물품이 든 상자 1000개가 베이징에서 이날 출발했다고 알렸다. 구호 물품에는 담요·수건·식기·물통·손전등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인도주의적 수요에 초점을 맞춰 가능한 한 원조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지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