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MZ 세대?"..."1903년생·113세 최고령 유권자, 존경 박수 받아" [대선, D-Day]

2022-03-09     민병권
최고령 1903년생 할머니..."좋은 대통령이면 좋겠다"

MZ 세대가 아니다. 1903년생 광주 최고령 어르신 박명순 할머니의 소중한 한 표 얘기다.

광주 선관위에 따르면 박명순 할머니는 본 투표 당일 아들 최OO(70) 씨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북구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할머니는 취재진에게 "투표를 하니 마음이 좋다"며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며 '다음 지방선거 투표에도 참여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라제"라고 정겹게 답했다.

이어 박 할머니는 "세월아, 가지 말아야"란 노래 한 소절을 부르며 투표 소감을 대신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에 기표한 박 할머니는 1903년 8월 7일생으로 올해, 만 118세다.

박 할머니 배우자는 일제 강점기 항일 농민 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 '최사진'씨다.

박 할머니는 "건국 이래 모든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며 "투표권은 소중함이자 나의 권리다"라고 취재진에게 소신을 밝혔다.

사진=트위터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