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력사용률 106% 日 도쿄전력 "오늘밤 전력 부족으로 일부 지역 정전이 우려된다"

2022-03-22     이태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늘밤 일부 지역의 정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은 2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력 수급 핍박 경고'가 내려진 도쿄전력 관내에서 절전이 큰 진척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이 상태가 계속되면 저녁 이후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2일 기온이 떨어져 전력 수요가 늘 가능성이 있다며 도쿄전력 관내 1도 8현에 처음으로 '전력 수급 핍박 경보'를 긴급 발령했으며, 이어 추가로 도호쿠(東北)전력 관내에도 같은 경고를 발령했다.

이날 정오 관내 전력 공급 능력에 대한 수요 비율을 나타내는 전력사용률은 도쿄전력 관내가 102%, 도호쿠전력 관내가 97%였으며, 오후 1시대에는 도쿄전력 관내가 106%, 도호쿠전력 관내가 99%까지 오르는 등 절전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아 초유의 정전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발전소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도쿄전력은 물론 도호쿠전력 관내에서 전력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