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우려있다"…지하철 9호선 휴대폰 폭행녀 구속

2022-03-25     김상록

지하철 9호선에서 한 남성의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친 여성이 구속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A 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46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으로 향하는 전동차 안에서 60대 남성 B 씨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한 A 씨가 전동차 내부에 침을 뱉자 B 씨는 이에 항의하며 가방을 붙잡고 A 씨를 내리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격분한 A 씨는 B 씨를 폭행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하철 9호선 폭행 피해자의 사촌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제발 지하철 9호선 폭행녀를 꼭 강력 처벌을 하여 일벌백계하여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