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모든 거리두기 조치 해제할 경우 유행 증폭 가능성…점진적 완화"

2022-03-29     김상록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조치의 완전한 해제 대신 점진적 완화에 무게를 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 등을 해제할 경우에는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에 지난달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고 해도 유행을 억제하기 어렵고, 역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해도 종전보다 유행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방역 강화 필요성 자체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조정안 내용이 정해진 바는 없다. 금주 중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적 모임 인원 8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시간은 밤 11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오는 31일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 회의, 4월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다음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