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군,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서 철수하며 지뢰 대량 설치 [우크라 침공, D+38]

2022-04-03     이태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지역에서 철수하며 대량의 지뢰를 설치했다.

외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2일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인근 30개 이상의 정착촌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이 현재 동부 지역에 전선을 구축해 놓고 있으며, 동부와 남부, 마리우폴 등지에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지뢰를 대거 설치해 집이나 시신 등에도 기폭 장치 등을 달아놓았다"고 밝히면서 피란 중인 주민들에게 안전 확인 때문에 아직 돌아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철수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주요 진격을 위한 군 재편성과 재배치라는 전술적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