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국무부,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 가능성 검토 [우크라 침공, D+54]

2022-04-19     민병권
미 국무부,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 검토 中

미 국무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 요청에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한 전쟁 범죄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관련 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정한 테러국은 '국제 테러 행위를 반복적으로 지원한 국가'를 말한다. 현재 미국이 지정한 국가는 북한, 이란, 쿠바, 시리아 4개국뿐이다.

만약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에 추가할 경우 러시아 경제에 더 큰 손실을 주는 상징적 조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테러지원국 지정이 발효되면 러시아는 상업적 또는 군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정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금지되고 러시아와 특정 무역을 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가 이어지게 된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