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국무·국방부 장관, 우크라 수도 키이우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우크라 침공, D+5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한다.

외신에 따르면,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및 오스틴 장관이 회담을 위해 24일 키이우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는 이것이 큰 비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 사람들이 내일 우리에게 올 것”이라며 자블링컨 및 오스틴 장관과의 회담 예정을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의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고, 국무부도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백악관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유럽 정상들은 개인 자격으로 키이우를 찾아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첫 공식 방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