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고, 에스파 성추행 의혹 사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 시행·재발방지 위해 노력하겠다"

2022-05-03     김상록
사진=에스파 공식 페이스북 캡처

걸그룹 에스파가 한 고등학교 개교 기념식 공연에 참석 후 일부 학생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학교는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경복고등학교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본교 강당에서 경복 동창회 주최로 개교 101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에스파의 찬조 공연이 있었다"며 "공연 질서유지에 노력하였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하였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오늘 행사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