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中 상하이 노인시설의 고령자 산 채로 화장될 뻔...관련자 4명 면직 처분

2022-05-03     이태문

중국에서 노인 복지관의 고령자가 사망으로 처리돼 화장을 당할 뻔한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일어났다.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시 푸퉈구(普陀区)의 노인 복지관에서 1일 숨진 것으로 오인한 노인을 장례식장으로 보내기 위해 운구용 가방에 넣고 차량으로 이송하려다 장례 업자가 노인이 살아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중국의 SNS에는 차량에서 운구용 가방을 옮기려던 방호복 차림의 직원이 "살아 있다"고 확인하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 노인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시 푸퉈구는 2일 노인 복지관 원장과 담당 관리 등 총 4명에 대해 면직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노인이 사망한 것으로 잘못 판정하는 데 관여한 담당 의사도 의사 면허가 취소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