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부 "우크라 작전 투입된 러시아군 1/4 이상 전투 불능 상태" [우크라 침공, D+67]

2022-05-03     이태문

'특수 군사작전' 명목 아래 지난  2월 24일 러시아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현재 '전투 불능'의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지적됐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2일 러시아군의 피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때 전체 러시아 지상군의 약 65에 해당하는 120개 이상의 대대가 투입됐으며, 그 가운데 1/4 이상이 '전투 불능'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1개 대대는 보통 700~1000명의 병사로 구성되며, 공수부대를 포함한 정예 부대가 가장 큰 타격을 힘은 상태다.

영국 국방부는 부대 재건에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전선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러시아 장군들이 속속 살해돼 우크라이나 전쟁은 '별들의 무덤'으로도 불리고 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전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1일 WABC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달간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살해된 것을 목격했다. 현대사에서 장군의 죽음에 비견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러시아군의 무모한 공격을 꼬집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