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해외주요국 공항과 릴레이 협력 추진...한국↔대만 노선 재개 화상회의 개최

2022-05-06     민병권
(좌) 제리댄 타오위안공사 사장, (우)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한국-대만 노선의 조속한 재개와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공사(사장 제리댄)와 CEO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윤 사장과 제리댄 사장은 최근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무사증 입국 재개, 대만 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발표 등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양 공항당국의 국제선 재개에 필요한 준비태세 현황을 공유하고, 노선 재개 시 마케팅지원 등을 논의했다.

공사 관계자는 "한국-대만노선은 연간 50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이용해 일본·중국·베트남 다음으로 인기 노선이다"며 "김해·제주·대구·청주공항 등에서도 활발히 운항돼, 노선 복항 시 국제선 수요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달을 코로나19 확산세의 정점으로 보고, 오는 9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등 위드코로나로 점진 전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조만간 본격적으로 노선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형중 사장은 “최근 정부의 방역완화로 일본과 동남아 노선 개설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번 간담회가 한국-대만 간 항공수요 조기회복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공사는 일본 하네다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해외주요국 공항당국과 국제노선 재개를 선제적으로 논의, 다양한 마케팅·프로모션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제선 조기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