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파 수도의 5성급 호텔에서 폭발 사고, 22명 숨지고 64명 부상

2022-05-08     이태문

쿠바 수도 아바나의 고급 호텔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정오쯤 아바나 구도심에 있는 5성급 호텔인 사라토가 호텔에서 가스 유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큰 폭발이 일어났다.

쿠바 정부는 미성년자 1명을 포함해 적어도 22명이 숨졌으며, 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발표했다. 부상자 중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라토가 호텔은 쿠바 의사당 건물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역사적 건물로 폭발 사고 당시 보수 공사 중이라 투숙객은 없었고 호텔 직원과 공사 관계자들만 있었다.

폭발 현장 등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폭탄도, 공격도 아니다. 안타까운 사고였다"며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밝혔다.

현지 언론은 "트럭에서 호텔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옮기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