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여성가족부 있었지만 세계 성격차 지수 좋아졌는지 의문…그 부분 의원들과 토론하고 싶다"

2022-05-11     김상록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JTBC 캡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여성가족부가 있었지만 세계 성격차 지수가 좋아졌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우리나라에서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세계 성격차 지수로 말씀드려도 되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양 의원은 "글로벌 성별 격차지수를 보면 우리나라가 102위다. OECD 국가 유리천장 지수가 OECD 29개국 중에서 꼴찌"라며 "구조적 성차별이 있는지 예, 아니오로 대답하시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세계 성격차 지수에서 우리가 낮은 지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실제로 지난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하셨지만 여전히 그 지위는 등수는 훨씬 더 떨어지고 있다"며 "여성가족부가 있었지만 과연 세계 성격차 지수가 좋아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격차 지수는) 네 가지 부분에 대한 지표가 있다. 그 중에 우리나라가 세계 성격차 지수가 낮은 이유의 절대적인 것은"이라며 설명을 하려하자 양 의원은 "강의 들으려고 여기 온거 아니다. 구조적 성차별이 우리나라에 있는가 없는가"라며 대답을 재차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여성가족부가 20년 동안 있었는데 왜 세계 성격차 지수가 그렇게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102위로 더 떨어졌는지 그 부분에 대해 의원님들과 토론하고 싶다"고 받아쳤다.

양 의원이 "문제가 생겼다고 그 부서를 폐지하나"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더 나은 방향으로 우리가 새로운 어떤 부처의 패러다임을"이라며 말을 이어가려 했다.

이에 송옥주 여성가족위원장은 김 후보자를 향해 "아직 장관이 되신게 아니다. 후보자로서의 인사 청문회를 거치는데 의원님이 질의하시는데 토론해보자 하는 부분은 아닌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조심하겠다"고 답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