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 마리우폴시 건물 잔해에서 시신 200구 발견 [우크라 침공, D+91]

2022-05-26     이태문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 잔해에서 20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외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의 보좌관인 페트로 안드리우시첸코는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마리우폴 교외의 주요소 인근 고층건물 잔해 해체 작업 중 시신 200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신들은 건물 지하실에서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발견됐다"며 "도시는 공동 묘지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개월간 마리우폴시를 집중 포격해 완전 점령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 2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24일 동부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군 거점 등 40군데 이상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