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젤렌스키 "돈바스 탈환" 약속...러, 우크라 남·동부 점령 확대 [우크라 침공, D+93]

2022-05-28     민병권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 장악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탈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27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에서의 러시아 전력 증강을 언급하면서 "현 상황이 '몹시 어려운' 상태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점령군에게 저항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돈바스 지역은 반드시 우크라나이인의 영토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고통과 폐허를 가져올지라도 우리는 모든 도시와 커뮤니티를 재건할 것이며 이 방법 외에 다른 현실적 대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서 점진적으로 점령 지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영국을 포함한 서방국가에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다연장 로켓 무기를 계속 요청해 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다연장 로켓 지원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