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 연기 15km 상공까지

2022-05-29     이태문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베지미안니 화산이 폭발해 비행기 운행의 차질까지 생겼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28일 오후 5시10분경 캄차카 화산군에 속한 베지미안니 화산이 폭발했다고 발표한 뒤오후 23시 30분경 "이번 분화로 일본에 쓰나미 발생 우려는 없다"고 추가 발표했다.

이번 화산 폭발로 생긴 연기(분연)는 15km 상공까지 치솟았다.

해발이 2882m의 베지미안니 화산은 1955년 이래 대규모 분화가 자주 발생했으며, 2010년 이후에는 용암 유출로 형성된 용암돔이 팽창하는 등 화산 활동이 왕성해졌다.

2019년 3월 분화 때는 분연을 15km 상공까지 뿜어냈으며, 지난 24일과 25일에도 상당히 큰 분화가 있었다.

이번 대규모 분화로 캄차카 반도 부근에서 이착륙하는 여객기와 근처 상공을 통과하는 북미, 유럽과 아시아 간 항공편이 항로를 변경하면서 연착 등의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