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아이파크 참사 관련 하원기 HDC 대표 소환

2022-05-31     김상록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찰이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인사관리 책임자인 하원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하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하 대표이사는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에 공정 전반을 관리 감독할 품질 관리자를 충분히 배치하지 않아 붕괴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입건됐다. 

하 대표이사는 소환 조사에서 "회사 내 인사 발령 규정에 따랐을 뿐이다"라고 진술하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 대표이사를 마지막으로 책임자 규명과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5일 유병규·하원기 등 대표이사 2명을 취임 4개월 만에 교체하고 최익훈 HDC아이파크몰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