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관객 1455만명…팬데믹 회복, '범죄도시2' '스트레인지2'로 28개월 만에 최다

2022-06-01     박홍규

5월 영화 관객이 1400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범죄도시2'는 700만명을 넘어서며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이 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총 관객은 1455만 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684만 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12만 명과 비교하면 무려 366% 증가한 수치다. 

또 팬데믹 이후 월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관객 수는 2019년 5월 1806만 명, 2018년 5월 1589만 명, 2017년 5월 1868만 명 등과 비교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된 셈이다.

극장가 일상 회복의 일등 공신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와 '범죄도시 2'다. 두 영화는 2주 간격으로 개봉하며 관객을 대거 동원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580만여 명을 기록했다. '범죄도시 2'는 지난달 18일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넘겨받으며 전날 누적 관객 수 701만3천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범죄도시 2'는 개봉 14일째인 전날 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2017년에 개봉한 시리즈 전편 '범죄도시'의 관객 수 688만 명도 뛰어넘었다. 2019년 5월 말 개봉해 12일째 700만 명을 돌파한 '기생충'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이에 극장가에서는 지난 4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후 일상 회복의 신호로 보고 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