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한동훈 취임사 손글씨 이벤트 비판 일자 중단

2022-06-02     김상록
사진=연합뉴스 제공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의 취임사를 손글씨로 쓰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중단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부터 한 장관의 취임사 일부를 손글씨로 써서 SNS 계정에 올리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해당 행사는 한 장관의 취임사 중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 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 행정'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5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총 80만원어치 경품을 주는 행사다. 예산은 법무부 홍보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법무부 인스타그램 캡처

이를 두고 일각에서 법무부 장관의 개인 홍보를 위해 세금이 쓰인다는 지적이 일었고, 법무부는 행사를 중단했다.

법무부는 "이번 행사는 부처의 통상적인 홍보 업무의 일환으로서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며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안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된 후 ‘통상적인 홍보활동 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행사를 금일 자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