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용석·서울 교육감 후보 저격 "강성 보수 분탕질 참으로 유감…이 사람들만 아니었으면 만점짜리 지방선거"

2022-06-02     김상록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강용석 변호사와 서울 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후보들을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지사 선거에서 보인 일부 강성 보수의 관종정치 분탕질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지난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본 그대로 이번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인 어느 강성보수 교육감 후보의 분탕질은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홍 당선인이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 변호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영남 일부지역에서 보인 일부 국회의원들의 공천 갑질은 2년 후 고스란히 자신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 갈 것"이라며 "이 사람들만 아니었으면 만점짜리 지방선거가 되었을건데"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개표가 완료된 이날 오전 11시 47분 기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9.06(282만7593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8.91%(281만8680표), 강용석 후보는 0.95%(5만4758표)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표 차이는 8913표에 불과했다. 이에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단일화를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완주한 강 후보가 역적 행위를 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또 이번 지선과 동시에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8.10%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3선에 성공했다. 보수성향의 조 후보는 23.49% 득표로 2위, 박선영 후보가 23.10% 득표로 3위를 차지했다. 선거를 앞두고 보수성향 교육감 후보 간의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 보수성향 후보들은 단일화에 실패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