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외무부, 오는 6일 美 언론사의 모스크바 지사장들 소집 [우크라 침공, D+101]

2022-06-04     이태문

러시아가 미국의 러시아 언론 규제에 맞서 다음주 월요일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언론사 대표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째를 맞이한 3일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언론사 대표들의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언론의 업무가 미국에서 정상화되지 않으면 가장 엄격한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면서 "오는 6일 모스크바에 있는 모든 미국 언론사 사무 소장들을 외무부 프레스 센터에 초청해 조치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아닌 '특별 군사 작전'임을 강조해 왔으며, 이에 대해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기자들에게 징역 15년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러시아 국회도 지난달 5월 러시아 언론에 서방국가들이 '불친절하게' 행동할 경우 모스크바에 있는 외신 지국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을 검찰에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