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견 '전진', 중증 치매 80대 노인 찾아 가족 품으로

2022-06-08     박주범
119 구조견 전진(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119 구조견의 활약으로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 성남시에 사는 중증 치매 환자 80대 A씨가 집을 나간 후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튿날인 3일 오전까지 수색이 진행됐지만 A씨를 찾지 못해 오후 3시경 구조견 '전진'이 핸들러인 김기상 소방교와 함께 추가 투입됐다.

움직이지 않는 사람의 냄새를 구별하도록 훈련된 전진은 일대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해 약 1시간 10분 만에 나무 아래에서 탈진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경력 5년 차인 전진은 그동안 광주광역시 아파트 붕괴 현장, 경기 양주 채석장 토사 붕괴 현장 등 117건의 실종자 수색, 인명구조 등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