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확진자 29개국 1000명 넘었다, 추적 조사 강화해야"

2022-06-09     이태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비풍토지역 27개국에서 1000명이 넘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숭이두창이 유행하지 않았던 나라에 정착할 위험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에 확진자의 추적 조사 등의 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은 8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법정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의 감염병이 2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확진자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2급 감염병은 질병청이 지정하는 경우 확진자 격리가 의무화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