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억 횡령 KB저축은행 직원 구속 송치

2022-06-13     김상록

회삿돈 94억원을 횡령한 KB저축은행 직원이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를 받는 A 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던 A 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6년 동안 회사 내부 문서를 위조해 총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횡령금의 90% 이상을 도박으로 탕진했으며 공범 없이 혼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A 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아울러 횡령 사건 이후 전담 감시부서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