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6년차 연봉 9000만원 삼성전자 직원 인증글 화제

2022-06-14     김상록

고졸 출신 삼성전자 직원이 6년차에 9000만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삼성전자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A 씨의 '삼전 고졸 6년 차 원천 변천사'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6X00→6X00→7X00→9X00 대졸과 동직급으로 진급 예정"이라며 "돈만 치면 고졸로는 삼전 괜찮은 것 같다. 타회사는 안 받아봐서 모르겠다"고 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2018년부터 받은 근로소득의 앞자리가 나와있다. ‘6’으로 시작한 숫자가 2020년 ‘7’로 바뀌었고, 2021년에는 ‘9’를 기록했다. 6000만원대에서 시작한 연봉이 7000만원에 이어 9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는 것이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삼성전자는 "현재 고졸 초임은 3000만원대인데 사업부에 따라 초과실적 성과급(OPI)을 최대치로 받고 야근·특근 등 수당을 포함하면 연간 9000만원대 소득이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44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건비로 사상 최대 규모인 15조8000억원을 지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