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 40억원 횡령 혐의 긴급 체포

2022-06-15     김상록

회삿돈 4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지역농협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30대 경기농협 직원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농협에서 자금 출납 업무를 맡고 있는 A 씨는 지난 4월 타인 명의의 계좌로 공금을 송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4일 오후 9시 17분쯤 '직원이 횡령했다'는 지역농협의 신고를 받고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스포츠토토 등 도박에 탕진한 돈을 만회하고자 했다"며 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경찰은 A 씨의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