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인터폴, 25개국 참여...보이스피싱·자금세탁 등 합동단속 '로맨스 스캠?' 

2022-07-04     박홍규

경찰청이 10월 말까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함께 경제범죄 3차 합동단속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 경찰은 보이스피싱 등 초국경 경제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3월 인터폴에 3년간 17억원을 펀딩했고 매년 합동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두 차례 합동단속으로 경찰청에 관련 범죄자 86명을 송환했으며, 범죄수익 23억원을 동결했다.

이번 합동단속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11개국, 유럽 8개국, 아프리카 4개국, 미주 2개국 등 총 25개국이 참여한다. 단속 대상 범죄는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투자사기, 몸캠피싱, 자금세탁 등이다. 

참가국들은 사건정보와 수법을 공유하고, 해외거점 콜센터를 합동단속한다. 또 주요 피의자를 합동 단속하고 강제송환하며, 범죄수익을 동결·환수하게 된다. 인터폴은 관련 첩보 분석, 주요 도피사범 추적 검거를 위한 관계국 작전 회의 주관, 단속 결과 종합 분석 등의 역할을 한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및 각국 인터폴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등 주요 경제범죄 피의자를 검거하고 범죄자금을 동결하는 등 단속성과를 최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