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中 상하이경찰 10억 명의 개인정보 유출돼, 해커 "비트코인 10개에 판매"

2022-07-05     이태문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시 경찰이 관리하는 10억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역대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차이나댄(ChinaDan)’이라는 이름의 해커가 중국인 10억 명에 대한 정보 등을 상하이 경찰 당국으로부터 해킹했다는 내용의 글을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사이버범죄 포럼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글이 게시된 곳은 우리말로 '위반'을 뜻하는‘브리치드(breached)’라는 웹사이트로 주로 해킹 같은 사이버범죄 관련 게시글이 올라온다. 

'차이나댄'은 이곳에서“중국인 10억 명의 정보를 보관한 상하이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입수했다”며 개인정보는 주소, 출생지, 공민증 번호, 휴대전화 번호, 범죄‧사건 관련 세부 정보라고 소개했다. 

또한, 자료의 샘플로 108메가베이트(MB) 분량의 GZ 형식의 압축파일도 올려 신빙성을 더해 줬다.  

그는 "이 모든 자료를 비트코인 10개에 팔겠다”고 제안하면서 국제 시세를 반영해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 상당’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대미문의 개인정보 유출로 상당한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