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안면인식장애 고통 GQ에 토로 '너무나 우월한 안면 때문에 생긴...?'

2022-07-08     박홍규

브래드 피트가 7일(현지시간) 안면인식 장애 증상과 관련한 심적 고통을 털어놨다. 피트는 매거진 GQ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데 극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신의 이런 증상 때문에 주변의 신뢰마저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을 공식적으로 진단받은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이 장애로 고통을 받았다"며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면서 안면인식 장애 때문에 부끄럽고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에게 냉담한 인상을 줄까 봐 항상 두렵다"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공감해주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피트는 과거에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안면인식 장애 증상을 토로했었다. 2013년에는 매거진 에스콰이어 인터뷰에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자기중심적이고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는다며 "이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안면실인증은 뇌졸중이나 퇴행성 신경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고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의 얼굴을 알아보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알려진 상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