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대생 '강간치사 혐의' 가해자 오늘 구속영장심사

2022-07-17     김상록

인천의 한 여대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같은 학교 남학생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인천지검은 전날 오후 준강간치사 혐의로 A(20) 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당초 A 씨에 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으나, 이후 B 씨가 술에 취한 항거불능 상태에서 A 씨의 범행이 이뤄졌다고 판단해 준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A 씨는 지난 15일 새벽 1시쯤 인천시 한 캠퍼스 단과대학 건물 3층에서 동급생인 B 씨를 성폭행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전날 저녁 B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B 씨를 대학 건물로 데리고 들어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간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된 A 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