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국제개발처, 우크라 곡물 수출 위한 '플랜B' 비상계획...'푸틴→믿을 수 없는 인물' [KDF World]

2022-07-25     민병권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오데사 항구 시설이 불타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처 사만다 파워는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합의에 서명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를 폭격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곡물 수출을 위한 '플랜B'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주 케냐와 소말리아의 가뭄 피해 지역을 방문한 파워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플랜B는 도로와 철도, 바지선을 이용한 곡물 수출 경로를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파워는 "비상 계획을 통한 곡물 수출 방안이 실행되더라도 푸틴의 돌발적 공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소말리아에 수입되는 밀의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약 2000만 톤의 밀과 옥수수가 여전히 오데사 항구에 묶여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터키와 유엔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합의 협정 서명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저장된 오데사 항구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