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최고위원직 사퇴 "국민들께 기대감 충족 못한 것 같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출범한 이후 국민께서 저희에게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잘 해보라는 바람을 심어주셨는데, 저희가 80여일이 되도록 속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 충족 못한 것 같다"며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의 한사람으로서 그동안 많은 애정과 열정으로 지적해주셨던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며 "저 개인이 지도부의 일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제 국민의힘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전직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우리 당이 활력 있게 윤석열 정부에 동력을 실어가며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제 몫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