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자동차, 러시아 시장 철수 여파로 2년 만에 적자 기록   [KDF World]

2022-07-30     이태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르노자동차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르노자동차가 29일 발표한 2022년 1월~6월 결산을 인용해 순손익이 13억 5700만 유로(약 1조 805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억 5400만 유로(약 4709억 원)의 흑자에서 2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적자는 미국을 비롯해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는 르노장동차의 세계 판매 가운데 20%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반도체 부품 부족 등과 겹쳐 1월~6월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줄어든 100만 대에 그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