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6.3% 상승…23년 8개월만에 최고치

2022-08-02     김상록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6.3% 급등했다. 이는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월(4.1%)과 4월(4.8%)에 4%를 웃돌았다. 5월에는 5.4%, 6월에는 6.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LPG(21.4)등이 상승했고, 가공식품도 8.2% 올랐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7.1%, 전기·가스 요금 등은 15.7%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4.0%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는 6.0%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