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관장 "텀블러 백날 써봐야 기후위기 막는 것 아냐"

2022-08-18     김상록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이 텀블러 사용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관장은 1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많은 분들이 물어본다. 개인들은 어떻게 할까. 나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텀블러를 쓴다. 이렇게 말씀하신다"며 "텀블러 쓰는 거 중요하지만 텀블러를 쓰는 이유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텀블러 백날 써봐야 기후위기를 막는 거 아니다. 텀블러 쓰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라 텀블러 쓰는 거 가지고 이 문제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에너지의 전환"이라며 "여러 가지를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된다. 이번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방지법했지 않나. 그거 해 놓고 나니까 몇 년 뒤에 이산화탄소 감축률이 2배로 확 올라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러니까 개인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책이 바뀌어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