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페트 試생산..."PET 전량 재생소재 생산 토대 마련"

2022-08-23     박주범

롯데케미칼은 울산2공장이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기술로 주목받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Chemical Recycled PET)의 시생산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울산2공장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폐PET를 처리할 수 있는 해중합 공장(BHET 생산)을 4.5만톤 규모로 신설하고, 여기서 생산된 BHET을 투입해 다시 PET로 만드는 11만톤 규모의 C-rPET 생산 설비를 2024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34만톤 규모의 울산공장 내 기존 PET 생산공정을 전량 C-rPET으로 전환,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는 "향후 국내 최초의 해중합공장과 C-rPET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대량의 재생 PET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8월 폐기물처리업체인 지이테크놀러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간 4만톤의 C-rPET용 플레이크를 공급받기로 합의하는 등 관련 업체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사진=롯데케미칼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