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외비 일정, 김건희 팬클럽 통해 유출

2022-08-24     김상록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진=윤석열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됐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의 이유로 행사 종료 전까지 비공개된다.

24일 페이스북 그룹 '건희사랑(희사모)' 한 게시물에는 윤 대통령이 오는 26일 특정 시간에 국내 한 시장에 방문한다는 일정이 댓글로 달렸다. 방문 일시와 장소가 정확히 기재됐다. 이 댓글은 현재 삭제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에 비보도(경호엠바고) 조건으로 지역 일정 중 '현장 방문'이 이뤄진다고 공지했으나 구체적인 장소는 알리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해당 댓글이 알려진 뒤 경호 엠바고 일정은 취재 편의를 위한 엠바고 사안이며 별도 공지 때까지 관련 기사를 쓸 수 없다고 공지했다. 이후 일정 정보가 빠져나간 경위를 확인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