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연과학 논문의 인용 건수 한국보다 낮은 역대 최하위 12위, 처음으로 톱10 아래 

2022-08-29     이태문

해마다 자연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일본이지만 연구의 질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NHK가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문부과학상의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발표된 생물학, 물리학 등 자연과학의 22개 분야의 논문을 나라별로 분석했다.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여겨지는 논문 인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각 연구 분야 상위 10%에 들어가는 논문 수는 일본이 3년간 평균 3780개로 앞선 조사보다 늘었지만 한국에 밀려 10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198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TOP10 밖으로 밀려났다.

논문 총 건수를 보면, 3년간 평균 6만 7688개로 앞선 조사 4위에서 후퇴한 5위를 차지했다.

문부과학성은 자연과학 분야에서 일본의 존재감이 저하된 요인으로 최근 20년간 국내 대학의 연구 개발비가 주요국에 비해 늘지 않은 점과 연구 시간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꼽고 있다.

아울러 박사학위 취득자 수도 미국을 비롯해 중국, 한국은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일본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