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국산 항공모함 '비크란트' 취역, 중국의 인도양 진출 견제 [KDF World]

2022-09-03     이태문

인도가 중국의 인도양 진출을 견제할 첫 국산 항공모함을 취역시켰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2일 자체 제작한 첫 항공모함 INS비크란트를 취역시켰다. 이로써 인도는 2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인도 고유 기술로 거대한 항공모함을 제조할 수 있는 세계 국가에 합류했다. 이는 고유 잠재력, 고유 자원, 고유 기술의 상징"이라고 밝히면서 "강한 인도가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의 길을 열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산 부품률 76%를 자랑하는 비크란트는 길이 262미터, 너비 62미터의 크기로 배수량 4만5000톤(t)에 4개의 제너럴 일렉트릭 엔진으로 구동되며, 러시아 MIG-29K 등 3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6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순항 속도는 최대 28노트(약 시속 52km), 최대 항속거리는 7500해리(1만389km)를 자랑한다.

인도는 현재 3번째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며, 프랑스 다소, 미국 보잉과 새 함재기 구입 협상을 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