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긴장 日 베트남 입국자 3명, 세계에서 보고된 적 없는 변이 바이러스 검출

2022-09-10     이태문

일본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는 8일 지난달 하순 베트남에서 일본에 도착한 3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의 한 종류로 새로운 타입의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새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 BA.2.3.2 계통과 비슷하면서 세포를 감염시킬 때 작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에 'L452R' 등 돌연변이가 더해져 면역 반응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아직 보고된 게 없어 감염력과 중증화 정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해외 연구기관 등과 논의하면서 각국의 검출 상황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사이토 도모야(齋藤 智也) 감염증위기관리연구센터장은 "특수한 변이가 들어있는 바이러스가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반드시 모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