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규모 우크라의 자포리자 원전 완전히 가동 중단돼 [KDF World]

2022-09-12     이태문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은 11일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오전 3시 41분부터 자포리자 원전에서 가동 중이던 마지막 원자로인 6호기가 완전히 가동 중단됐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 국가 전력망을 연결하던 마지막 송전선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끊어진 이후 6호기는 자체 냉각 등을 포함해 원전 내 필요한 전력만 생산하는 '섬(island) 모드'로 가동됐었다.

다행히 10일 끊어진 송전선 중 하나가 연결돼 우크라이나 국가 전력망으로 전력을 발전소에 공급해 6호기 원자로도 가동을 중단하고 원자로 온도를 100도 미만으로 유지하는 '냉온정지'(cold shutdown) 상태로 전환 준비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