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추석에 못판 사과 100톤 넘게 사들여

2022-09-19     박주범
사진=픽사베이

쿠팡이 판매 시기를 놓친 사과를 100톤 넘게 사들인다. 

쿠팡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사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사과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를 통해 의성, 충주, 청송, 안동, 영주 일대 농가의 사과와 캠벨포도, 거봉, 샤인머스캣, 햅쌀 등 각종 농산물에 대해 할인 판매한다. 생채기 등 외형에 흠이 있지만, 당도와 품질은 정품과 동일한 일명 ‘못난이 사과’도 구매할 수 있다.

충북원예농협 이상복 소장은 “짧은 명절로 인해 약 500톤 정도의 사과가 가공공장에 원가도 못 받고 넘겨지며 지역 농가에 수 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라며 “쿠팡 덕분에 충주 지역 홍로사과 농가 650곳이 판로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정성을 다해 키워 수확한 우리 농산물이 이른 추석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간이 짧았던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농가와 고객의 연결고리를 연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