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2가 백신 이상반응 빈도, 기존 백신보다 낮아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개발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2가 백신에 대해 "이상반응의 경우 기존 백신과 주요 증상은 유사하고 빈도는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도입되는 2가 백신은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와 최근 유행했거나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 두 가지를 포함한 백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가 백신은 초기주 기반 백신에서 확인된 중증 ·사망 예방효과는 지속하면서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대응한 감염 예방효과도 일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실제로 BA.1 기반 2가 백신의 효과에 관한 연구에서 2가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 겨울 접종에는 모더나의 2가 백신이 우선 활용된다. 방역당국은 현재 허가 심사 중인 화이자의 2가 백신이 심사를 마치는 대로 도입해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백 청장은 "현재 모더나사의 BA.1 기반 2가 백신이 지난 9월 8일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초도 물량이 9월 15일부터 도입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10월 중 실시되는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은 건강 취약계층부터 시작한다"며 "10월 초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및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문접종을 시작하고, 면역저하자와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9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백신을 활용하는 만큼 이상사례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초기 접종자 중 1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 이후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 및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