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 피싱 실태 조사 차원"…김남국, 동성애 데이팅앱 어플 설치 해명

2022-10-17     김상록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에 동성애 데이팅앱을 설치한 것에 대해 "최근 문제되고 있는 '스캠 피싱' 관련 실태 조사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은 SNS와 앱 등을 이용해 이성 혹은 동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돈을 뜯어내는 범죄 행위를 뜻한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휴대폰은 의정 보고, 민원 현황 정리 등을 목적으로 수시로 보좌진에게 맡기고 있어서, 사실상 '의원실 공용폰'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 들어 온 이후로 계속 같은 패턴의 비밀번호를 사용했고, 그 외 구글 계정, 페이스북, 인스타, 트위터, 이메일, 공인인증서 등등 모든 것을 완전히 다 예외 없이 보좌진과 공유하고 있다"며 "그만큼 모두를 믿고 있고, 숨길 것이 없다. 만약 무엇인가를 숨겨야 했다면 사생활 보호 필름을 사용하거나 보좌진에게 휴대폰과 계정을 완전히 공유하는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력을 다해서 부지런히 의정 활동하고, 남은 기간도 국정 감사 준비에 매진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던 중 동성애자 데이팅 앱 알림이 뜬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